255.무드
*무드 1. 불편했다. 어떤 말도 하지 못했던 내가, 내 자신이 불편했다. 왜 괜히 의기소침해서 자신이 없었던 것일까. 바보같은 내가 불편했다. 2. 불편했다. 몇 주 만에 만난 그날의 넌. 한 주 계속 끊임없이 야근을 했던 너는, 몇 번의 약속 끝에 겨우겨우 만난 너는, 뭔가 불편했다. 그날 너는 조금은 강압적인 분위기였으며, 뭔가 자신의 마음에 안들거나 다른 부분이 있다면 표정관리가 안되서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그때의 넌 강도높은 업무에 지쳤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너도 사람이니까. 피곤하면 사람이 예민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낯설었다.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네가 최소한 나에겐 그런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을 줄 알았어. 3. 불..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11. 25.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