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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아홉번째주제 (1)
209.장갑

*장갑 1.난생처음으로 귀여운 털장갑이 생겼다. 마치 딱 봐도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회색 배경에 흰색과 빨간색 눈꽃인지 나무인지 모를 그림이 마구마구 그려져있는 장갑이다. 사실 가죽장갑과 기모장갑이 있긴 하지만, 털장갑을 산 이유는 따로 있다. 초 겨울, 관악산으로 등산을 갔는데 장갑이 아쉬운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는 산에 오를 때 거의 단거리로 올라갔기에 경사가 가파랐다. 그래서 두 손, 두 발 다 써서 산을 올랐다. 그때 괜히 장갑이 아쉽고 그랬다. 그래서 지나가다 고민 끝에(사실 두 번 고민했다.-한 번은 고민하다 그냥 사지 않음) 장갑을 샀다. 산에 같이 올라가고 싶은 사람과 사이좋게 하나씩 마음에 드는 색의 장갑을 골랐다. 그 뒤로 한파가 찾아와서 등산을 가지 못했다. 이제 1월도 슬금슬금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1. 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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