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자수 입문!
난생처음 자수를 배웠다. 어릴 적 십자수도 안했던 나였는데, 프랑스 자수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너무 예뻐서 사실 책 하나로 독학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자수 책을 펼쳤는데, 그림을 봐도, 사진을 봐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일단 처음엔 실제로 배워보는 것이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고, 아람이랑 덜컥 프랑스자수 원데이클래스 신청했다. 전날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받고, 피곤하기도 하고, 일도 많았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막상 양재 릴리블랑에 도착하니 설렜다. (릴리블랑은 웨딩홀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였다. 조명부터, 테이블, 의자까지 전부,) 먹지에 도안을 그리는 법부터, 수틀에 천을 끼우는 법, 바늘에 실을 끼워 매듭을 짓는 법부터 프렌치넛, 레이지데이지, 아웃라인스티치, 블랭킷..
그시간
2017. 2. 12.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