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중심
*중심 1. 이젠 클릿페달을 사용하고도 자전거에 성큼 올라간다. 그 자전거에 중심을 잡고 내 몸을 앉히는 일이 은근 짜릿하다. 마치 스노우보드에서 중심을 잡고 처음 S자를 그려 내려갔던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나름 요령이 생겨서 사람 많을 떄는 클릿도 한 쪽만 끼우고 다니는 여유도 조금은 부리고, 정차하기 몇미터 전부터 왼쪽 발 클릿을 딸깍 빼는 여유도 부린다. 사실 작년에 크게 낙차한 이후로 다운힐이 아직 많이 두렵고, 커브도 적응이 덜 되었지만, 조금씩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2. 내 자신이 한결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상황들이 바뀌고, 옆에 있는 사람이 바뀌고, 무언가의 책임이 늘어날 수록 뭔가를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고, 변해가는 게 싫었다. 환경에 휘..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5. 6.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