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첫눈
*첫눈 난생처음으로 부츠를 샀다. 사실 산 건 한 달도 더 전인 10월 말에 샀다. 자라에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부츠를 갑자기 신어보고 싶어서 신었는데 부츠,라고 하면 평소에 우려했던 통이 커서 공간이 남는 느낌이 없이 딱 맞았다. 그리고 스웨이드라서 흘러내리거나 하면 어쩌지, 했지만 그럴 염려는 없어 보였다. 왜냐면 너무 딱 맞았기 때문이다. 이 부츠는 꼭 사야만 할 것 같았다. (아, 이 말투는 뭔가 아까 읽은 쇼퍼홀릭 원서에도 나온 말인데.... Involuntarily, I clutch at it. I'll have it, I gasp. ) 결국 이 날 내 손에는 하루종일 커다란 자라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그런데, 부츠를 산다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였다.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부츠 계산..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12. 2.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