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
비가와서 꿉꿉한 오후에,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며헤어진 남자친구와의 모든 시간과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는 그녀의 얘기를 들었다. 그녀는 아직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고 했지만,머릿 속으로는 이런 결과가 결국 잘 한 선택이라는 것을 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가 다시 미련이 남아 또다시 헤어진 그를 만나든,아니면 마음속에 흩어진 감정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그를 완전히 내려놓든,나는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