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타로
*타로 1. 그 시절의 일탈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랑, 어느 가을에 같이 야자(란 말도 정말 오랜만이다)를 몰래 빠지고,수원 남문에 타로카드를 무작정 보러 갔었다. 우리는 누구에게 수원 남문의 타로가 그렇게 잘 본다는 소문을 들었을까. 버스를 중간 지점에서 내려서 한번 더 갈아타야했었는데, 그 중간지점인 버스정류장에 빵집이 하나 있었다.학교에서 저녁도 안먹고 바로 나왔기에 배가 고파서 둘이 빵을 나란히 사서 다음 버스로 환승을 했다.난생처음 남문에 도착한 우리는 찾고 찾아 허름한 상가 안으로 들어갔다.상가에는 이미 밖에 대기석같이 포장마차 의자처럼 플라스틱 의자가 주욱 놓여져 있었고,그곳엔 우리와 같은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깔깔대며 앉아있었다.친구와 나도 빈 의자 하나에 번갈아가면서 앉아 두근두근..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7. 9. 17.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