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1.
만나고 이야기했던 기간이 얼마나 되든
한결같은 스탠스는 도대체 뭐야.
그냥, 어쩌다 기회가 되서 그런거겠지.
그냥, 만나면 괜찮고 아니면 말고 그런거겠지.
순간 기대하게 되고 콩닥거리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고,
그러기엔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고.
매번 반복되는 순간들에 생각과 감정 또한 반복된다.
눈치없이 일렁이는 마음들도.

2.
식물을 키우는 일들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리 집에는 스파티필름과 행운목, 그리고 높게 뻗은 선인장이 있는데
모두가 나 몰래 짠 듯, 하나같이 어렵다.
스파티필름은 잘 자라는 듯 싶더니, 해를 보지 못하는 쪽은 금새 고개를 숙여서
종종 화분의 위치를 앞뒤로 바꾸어줘야 하고,
행운목은 비교적 잘 자란다고 했지만 물을 엄청 먹지 않아서
내가 주는 물 족족 아래 화분 받침이 넘실거리고 심지어 넘쳐흐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높게 뻗은 선인장은 한 번에 3~4개의 잎이 나는데, 
하루하루 길게 뻗다가 금새 끝이 안으로 구부러지고, 까맣게 말라죽는다.
그래도 아직 포기하긴 일러서 물의 양과 물 주는 기간을 조절해가며 고군분투 키우고 있다.
집에서 엄마가 키우는 식물들은 너무 많이 자라 바닥에 끌리고, 잎이 엄청나게 무성하기 바쁜데.
보기엔 쉬워보여도 직접 키워보니 쉬운게 아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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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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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해바라기

그시간 2011.05.31 02:49







길 가다 어느 까페 앞 테라스에 있던 해바라기.

이 사진은 크-게 크게.
왠지 크-게 크게 봐야지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이뻐.
물론 아쉽게 조화였지만
색감도 그렇고 너무 예뻤다.

왠지 모르게 이 사진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으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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