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현금
*현금 1. 카드를 꺼내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지갑에 3만원이 있었다. 누군가가 날 위해 넣어둔 3만원이였다. 그때 그 3만원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아직도 기억이 난다. 3만원이라는 가치보다 그것을 넣어둔 마음이 그땐 뭔가 어른스러워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행동은 아무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2.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현금을 더더욱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친구 아무개는 타코야끼를 사먹기 위해 만원씩 가지고 다닌다고 했지만. 요즘 구두방도 갈 일이 없고, 카카오톡으로 돈도 주고 받는 마당에. 하지만 얼마전 주말에 구디역을 경유해서 집에 왔는데, 그 앞에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그래서 2개에 2천원을 주고 샀는데, 냄새부터 향긋하게 코 끝을 찌르는 바람에 집에 다 가기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9. 5. 12.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