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혼밥
*혼밥 1. 그런 밥상 아. 둘이 먹는 밥보다 혼자 먹는 밥이 훨씬 더 편할 때가 있구나. 2. 염리동의 기억 한 조각 정확히 21살의 11월 이맘때쯤 처음으로 밖에서 혼자 밥을 사먹었다. 염리동에 있는 김밥천국 비슷한 곳이였다. 그 당시 하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이였는데 배가 고팠다. 평소같았으면 편의점이나 빵집에 들러서 뭐라도 사서 집에서 먹었을텐데, 누군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가게 문을 열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혼자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테이블 중에 70프로 정도가 혼자 먹는 사람들이였다. 나도 그 사람들 틈에 끼어 메뉴판을 보고 우동을 주문했다. 얼마 안있어 따끈한 우동이 나왔고, 후루룩 우동을 흡입했다. 생각보다 혼자 밥 먹는 건 쉬웠다. 생각처럼 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11. 20.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