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대체 불가능한
*대체 불가능한 생각보다 별로 의미를 두지 않거나 아끼지 않았던 것들이 의외로 내 곁에 오래 남아있다. 4년 전에 가산에서 산 러닝화가 그중 하나다. 디자인 면에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가볍고 발이 편하고, 말 그대로 러닝에만 초점을 두고 샀다. 심지어 나이키 아울렛이라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5만 원도 안 했던 것 같아. 모든 신발이 그렇듯 막상 처음 살 때 샵에서 사이즈가 잘 마나 신어보는 것과 직접 신고 걷고 뛸 때와는 확연히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제발 잘 맞길 바라는 마음으로 처음 러닝 하러 나왔었다. 특히 나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10cm 이상 되는 하이힐을 신어서 늘 발톱이 성하지 않을 때가 많아서 더 걱정이 됐다. 근데 이 운동화는 아무리 뛰어도 발톱이 아프지 않고, 발의 어떤 부분도 전혀 불편..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1. 8. 15.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