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다.
-잉크펜을 좋아하지 않았다.잉크펜을 쓸 때의 번짐이 싫었고, 다이어리 등 왠만한 종이에는 잉크펜이 뒤에 비치기 때문이다.그래서 볼펜(모나미는 제외!)을 고집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연필과 볼펜으로만 필기했다. 잉크펜의 부드러움도 모르고. 오늘, 최근 고민해오던 서비스의 방향이 생각났다.그래서 주변에 필기할 것이 없다 찾아보았다.밖이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 내가 가방을 매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늘 쓰던 연필과 종이가 없었다.그래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이면지에다가 펜 아무거나 집어들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슥슥 그렸다.근데 연필로 그리던 것만큼? 어쩌면 더? 잘그려졌다.그래서 펜을 유심히 보았다.uni-ball signo 0.5 라는 펜이였다. 마침, 내가 4년간 쓰던 jetstream이란 볼펜을 다 써..
그때
2012. 11. 21.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