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사고
*사고 내 기억에 남는 사고 1. 내가 초등학생 때였다. 아마 3학년? 4학년? 엄마랑 동생이랑 퇴근을 늦게하시는 아빠를 기다리며 밤에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한.. 11시쯤이였나? 집 전화가 크게 울렸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 짧게 전화를 받으신 뒤 부랴부랴 옷을 입고 밖을 나갔다. '아빠 퇴근하다가 교통사고 났대. 가봐야겠어' 라는 말만 남기시고. 엄마가 떠난 거실은 괜히 휑했다. 나랑 동생은 괜히 무서워서 안방으로 가서 이불을 펴고 안방 TV를 큰 소리로 켰다. TV를 보면서도 어떤 프로그램이 하는지, 무슨 내용으로 저렇게 떠들고 있는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이런저런 걱정과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다. 아빠가 퇴근하다가 난 것이라면 차를 타고 오다가 나셨을텐데. 혹시나 많이 다치신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4. 15.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