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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랑에는 매일매일 만나면 쉬 지칠까봐
사랑을 아껴두어야한다고 생각했었다.
처음부터 너무 불사르지 말고.
하지만 뒤로 넘기고 넘겨진 잉여의 사랑이
손상되지 않은 채로 보존되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사랑은, 매일 나눠먹기 알맞게 포장되어
있어서 전자렌지에 넣었다 꺼내기만 하면
데워지는 포장 식품 같은 게 아니다.
뜨거울 때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영원히 지켜지는 온도 같은 건 없다.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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