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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는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의 진심이였고, 진심일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가림없이, 아무런 변형없이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심은 통한다. 등의 말 따위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점차 커가면서 때론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마음 속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내뱉는 것 보다, 우회하거나, 포장하여 말할 수 있어야 결국 나도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감정 그대로 말을 했던 것이 타인에게는 상처가 되어버려, 그 말 몇 마디 때문에 더이상 사이가 회복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물론 여전히 아직은 내 감정을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게, 또는 거친 말투를 통해 나갈 때가 종종 있다. 아직 나도 내 감정을 제대로 완벽하게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은 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게 나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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