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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387.수치심

puresmile 2021. 6. 6. 20:55

*수치심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던 그 일들도 이상하게 어떻게든 진행이 됐다. 중간에 진행된 프로세스들이 얼마나 효율적인 건지는 어느 누구도 따지지 않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회의에 들어가니 1부터 100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필요도,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어떤 멍청이들이 달라붙어도 그 일이 진행된다는 사실에 수치를 느낀 사람만 있었다. 아무 의심 없이 열어본 상자엔 편협한 마음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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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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