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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내가 모든 것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내 안의 작디작은 먼지 같은 생각들 한 톨까지도, 지나가는 더 가벼운 실낱같은 마음들까지도 다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겐 오히려 듣는 고통이지 않을까 싶은데. 되려 숲의 메아리로 인해 가늘지만 뾰족한 후회가 밀려올까 봐 입을 다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되는 때가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또는 가입되어 있는 여러 소셜미디어나 블로그에 그저 흩뜨려 놓는 것이 전부일뿐. 근데 그것보다 더 저변에 깔려있는 것들은 어디에 내뱉어야 하지.. 그냥 삼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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