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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엊그제 테니스를 쳤는데 1:5로 지고 있었다. 근데 그날따라 정말 이대로 지고 싶지 않아서 눈에 쌍심지 켜고 공이 노려보며 한 점 한 점 따라갔다. 신기하게도 한 세트, 두 세트 이기더니 결국 5:5로 아름답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테니스는 치면 칠수록 마음가짐에 따라 몸이 반응하는 것 같다. 게임에 간절하지 않거나 그냥 마음 편히 치면 공도 마음 편히 홈런으로 날아간다. 근데 마음가짐을 조금 더 단단하게 하고 제대로 쳐보자는 마음으로 임하면 자세도 더 잘 잡히고 공도 잘 나간다. 치면 칠수록 너무 어려운 운동이야.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은 운동이다. 곧 있으면 롤랑 가로스 결승에 시너랑 알카라즈가 나온다! 너무 박빙일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알카라즈를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중이다. 알카라즈를 보면 뭔가 인간적인 면모가 많아서 이유 없이 정이 간다. 표정이 많고, 잘 웃어서 좋아. 테니스 실력은 뭐 두말하면 입 아프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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