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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가려면 버스에서 내려서 길고 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순간 나 .. 다리가 엄청 길었다.
푸하하하하.
이 때 들었던 노래는
The Melody라는 그룹의 You 라는 곡.
나는 길을 갈때 한번 노래가 좋으면 한곡반복으로 설정해놓고
그 곡만 계속 듣는 편인데,
오늘은 이 노래.
아마 내일의 곡도 이 노래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 나오는 멜로디가 그리 내 스타일은 아닌데,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중독된다.
치과를 갔는데 2개월 정도면 발치한 곳이 제대로 다 붙을 거라고 했다.
뭐, 이미 한군데만 붙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니까.
그리고 그 이후 정리기간이 2~6개월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결론은 올 여름쯤 교정장치를 제거할 것 같은 희소식.
종종 교정끝나면 뭐가 제일 먹고싶냐, 하고싶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
근데 나는 교정을 했어도, 먹고싶은건 다 먹었기 때문에 그다지.. 특별한건 없는데,
딱 하나.
카레.
그것도 집카레!
당근, 감자, 송송 썰어서 노랗게 만든 카레!
교정장치를 투명으로 해서, 카레를 먹으면 색이 노랗게 물든다고 했다.
그래서 먹지 못했다.
그 전에도 카레를 뭐 딱히 크게 좋아한건 아니였는데,
카레가 생각난다.
일본식 카레는 건더기가 없어서 싫다.
건더기를 다 갈아서 건더기가 없다는 소리도 있던데..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집카레가 최고다.
그리고 교정이 끝나고 좋은점은
피곤할때 입안이 아프지 않다는 점.
교정장치가 입안의 살에 닿아서 상처도 많이나고, 자국도 많이 나는데,
피곤하면 입안에서 다 부어버린다. 그럴때 아프다.
근데 지금 나 갑자기 목말라졌다.
요즘 갈증을 자주 느낀다. 평소에 물을 마시지 않는 나에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야지
베지밀을 먹겠다!!!!!!!!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