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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

puresmile 2013. 7. 5. 01:26

설탕쿠키를 한 입 먹은 해롤드는 결국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 우리가 두려움과 절망을 느낄 때 판에 박힌 일상에 빠질 때

희망이 없고 비극에 빠질 때

우린 설탕 쿠키를 주신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쿠키가 없을 때 피부에 닿는 친근한 손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다.

혹은 자상한 선물에서,

혹은 미묘한 격려에서,

혹은 포옹에서,

혹은 위안에서,

병원 침대는 물론,

코마개, 먹지 않은 빵, 부드럽게 속삭이는 밀어,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스,

특별한 소설 작품에서도.

우리는 이런 것들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뉘앙스, 예외, 미묘한 차이 등 우리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훨씬 크고 고귀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들은 우리의 삶을 구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난 그게 사실이란 걸 안다.



-stranger th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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