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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한 후,
방에 들어와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내가 내 방에 없는 새에 비가 올까봐 꽉 닫아놨던 창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바깥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바람이 슬금슬금 밀려 들어왔다.
그 바람을 맞으며 침대에 가로 누웠다.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진 느낌이다.
이것저것 생각의 꼬리를 문다.
문득 스펀지처럼 나의 모습을 그대로 잔뜩 흡수할 수 있을 법한 사람이 내 옆에서 같이 가로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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