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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J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주아주 나중에 그냥 막연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해보자, 라고 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생각하는 시작점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생각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
그 과정들을 책과 맞물려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자신과 비교해보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싶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덧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성품독서지도사'라는 과정이 있는 것을 친구를 통해 알았고, 그 과정을 들을 수 있는 기회.
공부의 양은 생각보다 엄청나진 않았으나, 조금씩 그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
또한 공부를 하면서 나 또한 엄청나게 배우는 것들이 많아서 좋다.
머리가 많이 자랐다.
솔직히 어제, 머리를 자르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정신없는 와중이라 금새 그 충동이 사라졌다.
이번엔 얼마나 길러볼 수 있을까.
그런데 요 몇년 사이, 제일 많이 긴 것 같은데.
머리를 피면 더 길어지겠지?
하하하 머리를 필 적당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곱슬곱슬 머리카락이 그리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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