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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참 맑았다.
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바라만보고 있겠다는 뜻은 아니다.
온몸으로 너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뜻이다.
햇살이 참 맑았다.
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지만
어쩐지 나는 쓸쓸했다.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너에겐 다가설 순 없더라도 이젠
너를 보고 있는 내 눈길은 들키고 싶었다.
햇살이 참 맑았고 눈이 부셨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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