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Ram
*Ram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모하기 짝이 없었던 그 시절, 깎이지 않은 상태여서 누가 봐도 꽤 독특했었을 당시에 조심스럽게 다가왔던 친구. 당찬 포부가 담겨 한 마디, 한 마디 자신 있게 내뱉던 이야기도, 듣다 보면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어서 실소가 터지는 이야기도, 차마 그 누구 앞에서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모두 경청해 주며 같이 웃고 울던 시간들을 보내고 나자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점이 있다.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나와 이 친구는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 반대의 성향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서로 추구하는 이상향도 달랐고, 자체의 분위기나..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2. 3. 6.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