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상실
*상실 1.내가 모르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어쩌면 내 외장하드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은근히, 아주 은근히 많다.그렇게 많은 줄 몰랐을 정도로,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물론 용량이 1TB같은 사람도 있고,아주 어쩌면 나에 대한 기억이 1MB도 안되는 사람이 있겠지만,그 중에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음성도, 발음도, 모습도, 행동도, 전부.물론 나의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모습까지도.인연이라는 것이 신기하다.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내 모습이 전부가 궁금하기도 하지만,망각하고 있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더구나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기억들을 잊는 것에는 아주 도사니까. 2.마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질문에 "어디 가입하는 것 같네"라는 이 한 마디가 인상깊었다. 3,..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5. 12. 1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