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수박주스
*수박주스그 지역 일기예보를 보니 매일 비 소식이 있었다. 심지어 하루 시간별 예보에서도 비가 온다고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물론 여느 지역 일기예보들과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비 예보가 빗나가고 해가 쨍쨍 찌는 날이 있는 바람에 늘 순간의 날씨와 밀당하기 바빴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전에 기적적으로 햇볕이 강하게 쬐는 하늘을 보자마자 '테니스장 바닥이 마르게 제발 2시간 이상만 햇볕 쬐라'라고 기원했다.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걷혔다 했지만 감사하게도 그날은 더 이상 비가 오지 않았고, 그곳에 있는 하나뿐인 테니스장은 하드코트였기 때문에 바닥이 마르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코트장 옆에 작은 마트에서 운영하는 곳이지만 바닥에 고인 물을 밀 수 있는 밀대도 깨알같이 있었고, 밀대로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4. 7. 14.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