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언약
*언약1. 다른 대화를 하자 우리들은 지금 지키지 못할 말들을 서로 내뱉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말들로 인해 살아가는 동력과 동기가 불어넣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말들로 인해 느끼는 허탈감과 상실감은 어떻게 견딜까. 그 말들이 일상의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지킬 수 있는 말들만 내뱉고 싶은데, 정말 상황이 변해서 지키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느꼈고, 그 말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유연하지 못하게 행동한 적도 많았고, 내가 들었던 그 말들이 다시 화살이 되어서 내게 상처도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조금 더 신중해졌지만, 어쩌면 지키지 못할 말들을 어렵사리 내뱉고 있다. 어떨 때는 그런 말들에 질려 현재형의 말들만 믿고 싶었던 적도 있다. 현재형의 말들은 최소한 지금 느..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10. 15.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