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시선
*시선 1. 그런 식사자리들이 있다. 같이 먹고 싶지도 않았고, 부러 할말도 없고, 음식의 맛을 느낄 여유 한 톨도 부리기 싫고, 너무 불편해서 시선조차 피하고 싶은 자리.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런 자리라면 사양하고, 집에가서 누룽지를 끓여 진미채를 올려먹는게 백 번이고 나은 그런 자리들. 다행스럽게 아직까진 취사선택이 가능한 것. 2. 대놓고 다리를 쳐다보면 나도 대놓고 그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빤히 쳐다본다. 좋니? 막상 눈도 못 마주치고 시선을 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3. 나와 대판 싸우고 골목길 한 구석에서 담배를 물던 너의 모습이 내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아 아직은 그 모습이 내겐 너무 충격적이였는데, 그 한 대를 피우면 너는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을까 4. 우연히 유투브에서 어떤 이의..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9. 8. 2.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