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실수
*실수 1. 매번 (실패아닌 실패같던)사랑이 끝날 무렵에 드는 생각은, '이번에도 내가 사람을 잘 못 본 것일까.' 분명 사랑을 시작할 무렵에는 나와 너무 잘 맞(을 것 같)고, 기대와 설렘을 가득 품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는데. 하지만 점점 끝이 보이고, 그만큼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때면 그 사람을 탓하는 것보다 내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맞는 사람으로 착각하며 지냈다고 생각했다. 남을 탓하면 그 남은 내가 바꿀 수도 없을 뿐더러, 옆에 두고 볼 수도 없으며, 내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할 자신이 없고, 내 마음이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극도의 답답함과 아쉬움과 상실감을 견딜 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래서 항상 내 마음을 애써 설명안해도 너무나 잘 아는 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9. 6. 9.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