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핫초코
*핫초코 1. 4년전인가. 5년전인가. 그때 홍대에 있는 카카오봄이라는 카페에 다녀온 이후, 다른 카페에서 핫초코를 잘 시키지 않게 되었다. 거기서 먹었던 핫초코가 정말 너무 진하고 맛있어서 그 기억을 간직하고, 다른 카페에서 핫초코를 시키면 너무 밍밍하고, 맹맹하고, 싱겁기만 했다. 카카오봄을 갔던 기억도 이제 가물가물하다. 다행히 누구와 갔는지 이 글을 쓰면서 기억은 났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였다는 것도 기억이 났다. 그래, 그거면 됐지. 이미 겨울이 다 갔네. 한 겨울에 마시는 핫초코가 정말 최곤데. 꽃샘추위가 만약 온다면 그곳에 가리. 2. '네가 먹고싶은거 두 개 시켜.' 좋은 카페에 가면 항상 듣는 말. 내게 커피메뉴 선택권을 모두 넘겨주는 그 사람이 귀엽다. 그 말을 들으면 뭔가 다 가진 느..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9. 2. 24.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