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강

그날의 시 2018.09.06 14:56

무심코 돌멩이를 던졌을 때
동그랗게 파문이 일었고
그대 얼굴이 그려졌다

그제서야 알게 됐다, 돌멩이는
어떤 한 사람을 향해 던져졌다는 것을
그대 가슴 어디쯤 가라앉고 있을까

황혼이 진다
새들도 집을 찾아 들어가는 이 시간
나는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힘겨운 짐이 되지 말기를
잠시 파문이 일었다 고요해지는 저녁 강처럼
우리 사랑이 내내 평온하기를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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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이정하,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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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그날의 시 2015.02.05 15:59

햇살이 참 맑았다.

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바라만보고 있겠다는 뜻은 아니다.


온몸으로 너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뜻이다.


햇살이 참 맑았다.

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지만

어쩐지 나는 쓸쓸했다.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너에겐 다가설 순 없더라도 이젠

너를 보고 있는 내 눈길은 들키고 싶었다.

햇살이 참 맑았고 눈이 부셨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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