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서점에서 종종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데리고 와서 책을 사주는 모습을 본다.요즘 책들은 만화로 된 책들도 많고, 겉 표지가 화려한 책들이 (특히 아동책일수록) 많아서손주들이 '할아버지 나 이거 사주세요'라고 책을 가지고 오면,되레 할아버지는 '이거 불량서적아니야?'라며 껄껄 웃으며 반문하신다.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속에서 짠-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나 역시 우리 할아버지에겐 첫 손주였다.내가 어릴 적일이여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가족들 말로는 할아버지가 나를 땅도 못밟게동네 방네 업고다니고 하셨단다.할아버지가 젊은시절에 무얼 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내가 기억하는 그나마 젊은시절의 할아버지는 군복을 입고 계셨다.상사라고 하는데.. 군대에 많이 무지한 나는 그게 얼마나 높은지 모른다.월남전에도 참전하셔서 지금은..
그때
2012. 12. 2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