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1.
존재만으로도 불편함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겐 나도 그런 사람이려나.

2.
짧다면 짧은 내 인생의 1/3을 함께한 산 증인들이 있기에
오늘도 괜히 웃음이 난다.
불현듯 떠오르는 재미있던 추억들이 비타민역할을 해준다.
귀엽고 고마운 사람들.
계속 해줘. 나랑.

3.
아빠는 괜히 내게 개그욕심이 나게 만드는 사람이다.
한 번이라도 더 웃기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웃기고 싶다.
더 재미있어지고 싶게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관심있어 한다는 증거고, 내가 관심받고 싶어 한다는 증거다.

4.
내가 비록 몸집은 작지만 큰 존재가 되기 위해.

5.
집 바로 맞은편에 삼겹살배달전문점이 생겼을때
배달거리가 1분도 안되서 진짜 바로 구운 따끈한 삼겹살 먹을 기대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는데,
막상 별로 안시켜먹게 되는건 뭐지.
항상 언제든 시켜먹을 수 있다는 괜한 안도감때문에 그런가.
그러다 사라지면 괜히 또 먹고 싶어질 것 같기도 하고.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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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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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바로 그것.

그때 2012. 3. 15. 01:36
한나 아렌트 - 하이데거 - 데카르트. 
이 세 사상가에게서 한 맥락을 알아내다.
존재하는 것이란 사유하는 것.
존재하는 것이란 생각하는 것.
무사유는 위험한 상태. 그 상태에서 평범한 악을 만나면 큰 죄악이 될 수 있다.
일상외에 것에 대해 무관심하지말자.
또한 어떠한 사건을 만나야만 생각하지 말고, 머릿속이 깨어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 시간도 나에겐 소중하다고 느껴야 한다.
그 시간이 나와 관련된 어떤 이에게는 굉장히 소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모여서 또 다시 '나'를 만들기 때문에. 
결국 나는 생각과 관심과 사랑에 의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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