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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1.
존재만으로도 불편함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겐 나도 그런 사람이려나.
2.
짧다면 짧은 내 인생의 1/3을 함께한 산 증인들이 있기에
오늘도 괜히 웃음이 난다.
불현듯 떠오르는 재미있던 추억들이 비타민역할을 해준다.
귀엽고 고마운 사람들.
계속 해줘. 나랑.
3.
아빠는 괜히 내게 개그욕심이 나게 만드는 사람이다.
한 번이라도 더 웃기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웃기고 싶다.
더 재미있어지고 싶게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관심있어 한다는 증거고, 내가 관심받고 싶어 한다는 증거다.
4.
내가 비록 몸집은 작지만 큰 존재가 되기 위해.
5.
집 바로 맞은편에 삼겹살배달전문점이 생겼을때
배달거리가 1분도 안되서 진짜 바로 구운 따끈한 삼겹살 먹을 기대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는데,
막상 별로 안시켜먹게 되는건 뭐지.
항상 언제든 시켜먹을 수 있다는 괜한 안도감때문에 그런가.
그러다 사라지면 괜히 또 먹고 싶어질 것 같기도 하고.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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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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