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마라톤에 참가했다. 사실 이 마라톤 거의 2달 전에 신청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의기양양했지. 내가 올해 첫 마라톤은 꼭 연습을 하고 뛰겠다고 다짐했었지. 그것도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안그래도 강추위인 겨울보다, 이런 얇은 추위를 더욱 못 견뎌하는 날 잊은 것인가. 미세먼지의 화력을 얕본 것인가. 올해 미세먼지 최악이라는 검정색 방독면 화면도 보고, 매우 나쁨, 아주 나쁨, 나가지 마시오, 정부에선 비상알림 막 뿌려대는 통에. 연습을 한 번도 못했지 뭐람. 이전에도 썼지만, 진짜 큰 맘먹고 연습하러 간 날에는 이어폰 꽁다리가 집에 떨어져있어서 그대로 다시 뛰러갔다가 되돌아오고. 진짜 2-3주 전에는 꿈까지 꿨다. 연습을 못한 마라톤이 은근 스트레스였나봐. 꿈에서 나는 마라톤을 나갔는데, 글..
그시간
2019. 3. 17.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