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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간

2019 동아마라톤

puresmile 2019. 3. 17. 22:56

2019 동아마라톤에 참가했다.
사실 이 마라톤 거의 2달 전에 신청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의기양양했지.
내가 올해 첫 마라톤은 꼭 연습을 하고 뛰겠다고 다짐했었지.
그것도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안그래도 강추위인 겨울보다,
이런 얇은 추위를 더욱 못 견뎌하는 날 잊은 것인가.
미세먼지의 화력을 얕본 것인가.


올해 미세먼지 최악이라는 검정색 방독면 화면도 보고,
매우 나쁨, 아주 나쁨, 나가지 마시오, 정부에선 비상알림 막 뿌려대는 통에.


연습을 한 번도 못했지 뭐람.


이전에도 썼지만, 진짜 큰 맘먹고 연습하러 간 날에는 이어폰 꽁다리가 집에 떨어져있어서 그대로 다시 
뛰러갔다가 되돌아오고.


진짜 2-3주 전에는 꿈까지 꿨다.
연습을 못한 마라톤이 은근 스트레스였나봐.
꿈에서 나는 마라톤을 나갔는데, 글쎄, 거의 9km 지점 지나서 결승라인 사이에서
결승라인을 못찾아서 헤매는 꿈을 꿨었지.
후 진짜 최악이야!!!


그래서 진짜 어제까지만해도 안나가려고 했다.
아니, 사실 마음이 반반.
계속 반반.
이럴까, 저럴까. 후!
그러다 결국 나갔더라. 내가. 오늘!!!!!!!!!!!!!!!!!!!!!!!!!!!!!!!!!!!ㅋㅋㅋㅋㅋㅋ




껄껄껄껄 열심히 올림픽공원까지 갔다.
(내 생애 처음으로 몽촌토성역에 갔었고, 올림픽공원에 갔었다.)
이어폰(꽁다리까지) 톡톡하게 잘 챙기고, 물도 중간에 사서 마시면서 가고. 번호표도 잘 챙기고.
그리고 저 하얀봉투는 물품보관 봉투라서 저기에 넣고 지정된 운반차에 넣는다.
그러면 그 운반차는 결승라인이 있는 종합운동장에 가서 기다린다.
그럼 거기서 다시 찾아서 집에 가면 된다.
이런 프로세스는 또 처음이넹. 허허




제일 두려웠던 것 중 하나는 추위였다.
아직도 봄이 안왔으니까.
근데 다행히 날씨가 꽤 맑았고,
흐리다 맑다를 반복했지만 햇살은 따뜻했다.
앞에서 노홍철이 신나게 텐션을 올리고 있었다.
(이럴때 참 노홍철이 잘 어울리네)




이어폰 손에 들고 다니면 또 꽁다리 어디 떨어져서 이번에는 진짜 못찾을까봐,
그냥 계속 귀에 끼고 다녔다.........



그리고 출발!!!!!!!!!!!!!!!!!!!!!!!!!
와 진짜 작년 10월인가 마라톤하고 처음 뛰어본다.
이토록 내가 뛰는 걸 원했었는데!!!!!!!!!!!!!
어!!!
연습도 못하고!! 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아마라톤 (처음 나갔기 떄문에 매년 코스가 같은 진 모르겠지만) 코스는,
거의 평지였다.
아주 살-짝 언덕이 있긴 했지만 언덕이라고 부르지도 못할 경사였다.
뛰기엔 편했다.
다만, 미세먼지+차 매연이 한꺼번에 날아들었고,
중간에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었는지, 매쾌한 냄새가 나는 구간도 있었다.

그리고 동아마라톤을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도로를 막고 마라톤을 진행하기 때문에 길이 넓을 줄 알고 신청했던건데,
생각보다 도로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넓진 않았다.


어찌어찌하다가 10Km 결승라인이 보이고!!!!!!!!!!!!!!!!!!!!
드디어 결승지점 꼴인~~~~~~~~~~~~~~~~~~~~~~~~~~~~~~~~~~~~~!





포카리를 주길래 낼름 받아서 꿀꺽꿀꺽 마셨다.




보급형 메달과 간식거리들도 받고!
간식은, 대회 규모에 비해 별로였다.
작년 롯데마라톤이 정말 혜자구나 . ㅋㅋㅎㅎ 가성비 짱.



기록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1시간 이내로 들어온 것으로 위로를 삼자.


4월에 또 서울하프마라톤이 있는데.
이번엔 진짜 한 번이라도 연습하자! 제발 ㅠ_ㅠ
미세먼지 사라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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