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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1)
314.선물

*선물 1. 나를 찾아온 선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선물은 그냥 그때뿐이고 금세 일상으로 돌아가더라. 나는 까마득히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했나봐. 어쩔 땐 소소한 것들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내가 지겨워.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가 말이지.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소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게 되면 언제 웃고, 언제 신기해하고, 언제 재밌어하냐. 너무 재미없는 인생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데. 2. 며칠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랩을 탔다. 그 드라이버는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드라이버 중 가장 점잖은 억양(심지어 배우고 싶을 정도의 억양을 가진)을 가진 드라이버였다. 출발하기 전에도 인사말을 꽤 길게 하더니, 내리기 전에도 마치 관광버스 마지막 내릴때 방송하는 것처럼 실제로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0. 1. 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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