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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1)
326.방정리

*방정리 한국에 있었을 때 한달에 한 번 갈까말까한 본가방문에 동생은 가끔씩 언제오냐며, 보고싶다고 메세지를 보내곤 했었다. 어느 목요일에 '금요일에 회사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갈꺼야'라고 동생에게 말했더니 '그럼 내일 연차쓰고 방정리 해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말에 나는 실제로 빵터지고 말았지. '아니 도대체 왜 아까운 연차를 쓰면서까지 방정리를 해?'라고 되묻자 '내 방 진짜 지금 더러워. 청소 안한지 오래되서.. 언니가 보면 뭐라고 할꺼같애 ㅠㅠ' 라고 답변을 한 종종 뚱딴지같이 귀여운 매력이 있는 내 동생. 몇 년 전부터 본가에 나와 혼자 살면서 먼지의 거슬림을 잘 알게 된 나는 본가에 갈 때마다 동생 방에 먼지가 보이면, 도대체 먼지가 이게 뭐냐, 왜 닦지 않고 지내냐며 무의식+..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0. 4.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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