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돼지고기김치볶음을 해봤다!
신김치는 여러모로 쓸모가 엄청 많다. 그냥 김치보다 신김치가 완전 소중하다.
블로그에서 열심히 찾아서! 
재료를 준비했다.

- 참기름 / 들기름

- 설탕 / 깨 / 고춧가루 / 다진마늘

- 청양고추 (양파도 있어야 맛있지만 양파가 없으므로 패스)

- 신김치 / 돼지고기(앞다리살) / 김칫국물!

(저기 보이는 오이는 이따가 그냥 썰어서 먹으려고 꺼내놨다)




1. 들기름에 신김치를 넣고 마구마구 볶는다. 냄새때문에 군침이 돈다.

2. 김치가 대충 익을때쯤 설탕을 넣는다.






3. 돼지고기를 넣는다. 그리고 또 마구 볶는다.    






4. 고기가 대충 익었으면 김칫국물이랑 물을 넣는다!





(졸인다) 아 저 만능뚜껑 너무 잘 산것 같아서 뿌듯하다.
작년 카레 사태를 내가 절대 잊지 않을것이야..................................






5. 물이 어느정도 졸았으면 고춧가루 1스푼정도 넣고, 조금 휘적거리다가 청양고추 쫑쫑 썰어서 넣는다! 
(다음엔 꼭 양파도 넣어야지)





6. 그리고 볶다가 마무리로 참기름 살짝 두르고 깨를 팍팍 뿌려준다! 이제 끝 !





짠-

그릇에 담고 또 위에 깨 뿌리면 완성이당






히 아주 맛있었다.
지금 사진 보는데도 군침이 돈다. ㅋ.ㅋ






'그날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고기 김치볶음!  (0) 2018.12.09
생애처음 된장찌개  (0) 2018.12.02
열무냉면!  (0) 2018.05.20
또 카레를!  (0) 2018.01.29
꼬기볶음  (0) 2017.08.06
방울토마토스파게티  (0) 2017.07.30

설정

트랙백

댓글

*사연

1.
S야,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추운 겨울이 돌아왔어.
너와 연락을 하지 않은 지 어언 2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언제는, 누군가가 왜 너랑 연락을 하지 않냐고 묻더라.
난 너에 대한 미움 한 톨 없는데 말이야. 
좋은 것만 보이면, 공유하고 알려주고 싶은 깨알같은 것이 생기면 너에게 연락을 하고,
너도 마찬가지로 내게 연락을 했는데. 우린 어느순간 남보다도 멀어져버린 것 같아.
핑계를 대자면, 너와의 가까운 사람과 나의 관계가 흩어져 버린 것도 있었고,
(사실 너무 아쉽더라. 우리가 꿈꾸던 대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그런 관계는 절대 바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쉬운 건 없더라구. 너무 아쉬워서, 그리고 너도 너무 아쉬워 할 것을 알기에, 그 마음이 내게 다시 그대로 투영된다는 것을 알기에 너에게 어떠한 말도 건넬 수 없었어.)
그리고 언젠가 그랬지. 계속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면, 답장을 해야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더구나 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기인데 말이야. 
난 사실 시시콜콜 너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괜한 이야기들로 너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하긴 싫었어.
(사실 너에게 연락이 먼저 왔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네가 내게 연락을 해줬으면, 하는 어린 마음이였어.)
다 이해한다고, 나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하지만 우리 사이엔 전혀 연락이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네.
소중한 나의 친구야. 나는 가끔 네가 그리워.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너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 때때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건네볼까, 싶기도 하면서 다시 용기가 사그러들고 그냥 말더라.
너는 내게 큰 용기를 주는 친구였어. 나를 자랑스러워했고, 나를 믿고 있었고,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너무나도 응원을 해줬기 때문에 너의 응원만으로도 내가 바른길로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그리고 나이와 관계없이 생각하는 코드가 맞고, 또한 서로 생각이 달라도 존중해주고, 오히려 새로운 생각이고 시각이라며 눈을 반짝였지.
돌이켜보면, 아직도 삭제하지 않고, 나가지도 않은 너와의 카톡방이라던지, 추운 겨울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만나 서촌까지 걸어갔던 순간이라던지, 이제는 사라진 너의 집 앞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한강에 간다던지, 하는 추억들이 참 많다. 그것들이 내 20대 중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줘서 너무 따뜻했어.
S야, 나는 언젠가 너에게 연락을 꼭 할거야. 그때까지 건강하게 있어줘. 

2.
세상에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연은 없다.
몇 년이 더 지났을까, 그 당시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꼭 친구에게 털어놓아야지, 라고 했던 그 사연은
그냥 다시 창고 한 구석에 묵혀두었다.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unch.co.kr/@doranproject

http://doranproject.tumblr.com




'도란도란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7.사연  (0) 2018.12.09
256.첫눈  (0) 2018.12.02
255.무드  (0) 2018.11.25
254.뽁뽁이  (0) 2018.11.18
253.기간  (0) 2018.11.11
252.답답함  (0) 2018.11.04

설정

트랙백

댓글

와 내가 된장찌개도 끓일 줄 알다니.
깔깔깔.
뿌듯하다.


요리잘하는 친구가 내게 그랬다.
된장찌개는 집된장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된장으로 하는게 훨씬 맛있다고.
그래서 나도 다담된장팩을 샀다!

백종원된장찌개는 뭐 고기도 넣고 그러던데 나는 고기는 안넣고 그냥 했다.

다담된장찌개 1팩이랑, 고추장, 고춧가루,다진마늘, 두부, 애호박, 청양고추, 무! 이것만 있으면 된당 히히.
아, 설탕도 넣는 사람들이 많아서 백종원처럼 넣어봤지만 안넣는게 더 낫다. 다담 저것도 충분히 달다.


호박이랑 무를 뚝배기에 넣고, 나머지 호박들은 호박전하려고 남겨놨다.




처음에 애호박이랑 무랑 넣고, 물을 잠길정도로 넣고, 다담된장도 넣고, 고추장 1/2랑, 고춧가루도 넣었다. 설탕도 조금 넣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인 후, 두부랑 청양고추 두 개 쫑쫑 썰어서 넣고 또 보글보글 끓이면 끝.
(아까도 말했듯이 설탕은 다음에 빼자)




그리고 나머지 애호박들과 부침가루를 한 봉지에 넣고 쉐킷쉐킷 한 다음, 계란물에 묻혀서 부친다.





노릇노릇 부쳤다. 히 간만에 호박전이당. 좋다좋다!





완성!


앞으로 요리 더 해보자. 재밌다!
다음엔 된장찌개 고기도 넣고 해봐야지.
근데 그냥 애호박만 넣어도 진짜 맛있당 ㅠ_ㅠ







'그날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고기 김치볶음!  (0) 2018.12.09
생애처음 된장찌개  (0) 2018.12.02
열무냉면!  (0) 2018.05.20
또 카레를!  (0) 2018.01.29
꼬기볶음  (0) 2017.08.06
방울토마토스파게티  (0) 2017.07.30

설정

트랙백

댓글


이것이 그 문제의 스웨이드 부츠다.
껄껄.
(문제라 함은 도란도란프로젝트 - 이백 쉰 여섯 번째 주제 에 자세히 써있다)


대충살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게 하는 부츠다. 손이 아주 많이 간다.
그래도 예쁘긴 예쁘다. 쳇.


(하지만, 예전에도 내가 자라 하이힐을 신으면서 느낀 건데... 자라 신발은 불편해. 두 번째지만 이것도 그리 발이 편하진 않다.)






'그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라 니하이스웨이드부츠  (0) 2018.12.02
문센이 뭐길래  (0) 2018.11.14
2018 슈퍼블루마라톤  (0) 2018.10.14
경성의복!  (0) 2018.09.30
엄마  (0) 2018.09.24
오늘의 귀여움  (0) 2018.08.26

설정

트랙백

댓글

*첫눈

난생처음으로 부츠를 샀다.
사실 산 건 한 달도 더 전인 10월 말에 샀다.
자라에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부츠를 갑자기 신어보고 싶어서 신었는데 
부츠,라고 하면 평소에 우려했던 통이 커서 공간이 남는 느낌이 없이 딱 맞았다.
그리고 스웨이드라서 흘러내리거나 하면 어쩌지, 했지만 그럴 염려는 없어 보였다.
왜냐면 너무 딱 맞았기 때문이다.
이 부츠는 꼭 사야만 할 것 같았다.
(아, 이 말투는 뭔가 아까 읽은 쇼퍼홀릭 원서에도 나온 말인데.... Involuntarily, I clutch at it. I'll have it, I gasp. )
결국 이 날 내 손에는 하루종일 커다란 자라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그런데, 부츠를 산다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였다.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부츠 계산할때 안에 부츠키퍼는 주지 못한다고 했다. 방침이라나 뭐라나. 그땐 그냥 흘려넘겼는데,
막상 집에와서 부츠를 꺼내보니 이 부츠를 방 한가운데에 주욱 길게 뉘일 수도 없고, (그냥 롱부츠도 아닌 니하이부츠였다) 가죽이 아닌 스웨이드라서 힘을 받지 못해서 부츠를 세울 수도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부츠를 자라쇼핑백 그대로 신발장 한 켠에 놓았다.
10월이 끝나고 11월이 시작됐고, 점점 날씨가 추워지자 부츠생각이 났다.
부츠를 빨리 신고는 싶은데, 저 쇼핑백에서 꺼내는 즉시 쇼핑백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았고, 내 부츠를 잘 보관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스웨이드 부츠를 힐끗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관리방법이 어렵다고 다들 난리였다.
아, 난 그다지 엄청 꼼꼼하거나 물건을 고이고이 잘 쓰지 못하는 성격인데, 내가 어마어마한 것을 집안에 들여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제 차근차근 부츠키퍼부터 사자. 라고 생각하여 부츠키퍼를 고르기 시작했다.
키퍼라기보단 거치대형식의 것들이 싸고 많아서 집게처럼 생긴 거치대들을 보았다.
보통 그 거치대들도 사실 니하이부츠보다는 그냥 롱부츠에 맞게 나온것이 많아서 생각보다 고르기가 어려웠다.
어찌어찌 길이를 따져본 후 거치대를 주문했다.
거치대가 오고, 난 기쁜 마음으로 자라쇼핑백을 버린 후 거치대에 부츠를 거치하려고 했다.
거치대에서 부츠를 고정하는 것은 집게인데, 집게에 부츠를 집었더니 흘러내렸다. 거치대 집게의 힘은 약하고, 스웨이드는 얇으니 흘러내릴 수 밖에.
설명서대로 부츠 한 쪽씩 집게를 집어놓으면 흘러내렸기 때문에 그냥 부츠 양 쪽 모두 한 집게에 집어놨다. 나름 스웨이드 겹겹이 쌓이니 두꺼워서 집게에 집히긴 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막상 한 쪽 집게에 부츠를 다 집어놨기 때문에 중심이 흐트러져 거치대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신발장에 매직후크를 달아 거치대 끝을 후크에 걸어놓았다. 물론 임시방편이였다.
또 다시 부츠거치대를 검색했다. 하루종일 검색한 끝에 잘 세워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었다.
물론 이것도 집게형식이긴 했지만, 전에꺼 보단 튼튼해보였다. 후크 따윈 필요없이 혼자 잘 서 있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며칠 뒤 주문한 새 거치대가 도착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매직후크까지 벽에서 다 떼어내고, 새 거치대를 꺼내서 집게로 부츠를 집어 보았다.
하하. 부츠는 여전히 흘러내렸다. 스웨이드는 너무하다. 정말로.
결국 집게에 힘을 받고 공간이 많이 뜨지 않도록 절연테이프 등으로 칭칭 감았다.
그러니 겨우 부츠가 잡히긴 했다. 그리고 신발장 한 켠에 잘 세워놓으니 그나마 잘 서긴 했다. (하지만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어려워. 부츠 어렵다. 겨울에 대충 신고 다니고 싶은데, 신는 행위보다 보관하는게 신경이 많이 쓰인다. 
또 겨울이 다 지나도 문제다. 여름에는 부츠를 신지 않을 텐데 이땐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지금처럼 신발장 한 켠에 사계절 내내 세워놓을 수는 없는 노릇인데.
해외직구로 자라에서 봤던 것 처럼 플라스틱 재질의 안에 구부려서 넣을 수 있는 키퍼를 찾긴 찾았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저 플라스틱 조각을 이런 돈을 주고 산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지만, 결국 언젠간 그 것을 살 것 같다.
기다란 상자도 겨울내내 검색해서 언젠가 우리집에 들여놓을 것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스웨이드 부츠 덕분에 난 올해 눈이 달갑지 않다.
확실히 부츠를 신고 나가면 허벅지까지 가려줘서 따뜻하긴 한데, 그만큼 밖에 노출되는 부츠의 면이 많아서 어디서 뭐가 묻을지 두렵다. 비와 눈에 젖어도 안된다. 이러다가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도 사야할 판이다. 
첫눈이 왔고, 올해 눈이 많이 온다는 소리가 있던데, 나는 올해 겨울엔 빨리 눈이 길에서 녹았으면 좋겠다. 
부츠는 내게 아주 고생스러운 물건이다.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unch.co.kr/@doranproject

http://doranproject.tumblr.com



'도란도란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7.사연  (0) 2018.12.09
256.첫눈  (0) 2018.12.02
255.무드  (0) 2018.11.25
254.뽁뽁이  (0) 2018.11.18
253.기간  (0) 2018.11.11
252.답답함  (0) 2018.11.04

설정

트랙백

댓글

몰입

그때 2018.11.27 23:23

생각해보면 몰입의 문제다.
몰입이 안되면 자신감도, 확신도 없어지지.
집중 역시 안되고.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입  (0) 2018.11.27
-  (0) 2018.11.27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슬픈  (0) 2018.11.17
-  (0) 2018.11.08
이름  (0) 2018.11.07
공존  (0) 2018.10.28

설정

트랙백

댓글

-

그때 2018.11.27 21:57

감정들 사이에서
오늘도 휘청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입  (0) 2018.11.27
-  (0) 2018.11.27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슬픈  (0) 2018.11.17
-  (0) 2018.11.08
이름  (0) 2018.11.07
공존  (0) 2018.10.28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