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그때 2018.11.27 23:23

생각해보면 몰입의 문제다.
몰입이 안되면 자신감도, 확신도 없어지지.
집중 역시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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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11.27 21:57

감정들 사이에서
오늘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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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듣기전엔 몰랐다.
너무 이해가 안되고,
서운하기도 하고,
정말 또 다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해도 또 이해가 안되었는데,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들이였다.
그러니 모를 수 밖에.

그의 어린 시절은 그랬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어느 누구도 말동무할 사람, 대화상대가 없고,
마치 배급처럼 때가 되면 밥을 먹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도 텅 비어있는 집이 늘 그를 반겨주었고,
그 공간은 그냥 그의 놀이터, 그만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 안에서 그는 혼자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
덕분에 혼자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고, 
누군가와 의논을 해서 해결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했다.
정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터득했고, 살아갔겠지.
혼자만의 템포대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곧 지금의 삶이 된 그는
자신보다 다른 템포를 버거워했고, 힘들어했다.
어쩌면 그에게 밥을 해주고, 식사를 챙겨주는 것 따위는 그의 외로움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어서
정말 전혀 고맙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랬다. 
집 안에 사람이 많아 복작복작하지만, 그녀의 가풍은 늘 가부장적이고 엄격했다.
그녀는 여자인 이유로, 첫째인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몸가짐과 예의를 지켜 행동해야 했고,
아직 나이가 어린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잘못(사실 여기서의 잘못은 일반적인 잘못이 아니라 엄격한 가정환경에서의 잘못일지도 모른다)을 하면 너무 쉽게 혼이 났다.
그녀는 어른들이 자기때문에 화를 내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싫었다.
그래서 항상 눈치를 봤고, 누가 바라기도 전에 그 누군가의 기분과 생각을 알아차려서 정말 알아서 잘 행동했다.
주변에 사람이 많고 살 부비며 지내는 가족들이 많아도 그녀는 외로웠다.
항상 자신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주길 원했고, 예쁨받길 원했지만 쉽사리 잘 되지 않았다.

외로움을 외로움인지도 모른채 어린시절 견뎌온 그와,
노심초사가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는 그녀는,
어쩌면 정말 그녀의 말처럼 애정결핍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번 더 그들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한다.

(사실 여기서 나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빼버리자)
(사실 수 억 초들을 내가 다 밟을 수는 없으므로 단편적으로 느끼고, 내가 눈물을 흘렸던 이야기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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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11.08 21:06

초상이 난 것처럼 울었다.
울어도 울어도 끝없이 눈물이 났다.
다음날 아침에 퉁퉁부운 눈으로 학원에 갔는데,
갑자기 칠판이 흐릿하게 잘 보이지 않았다.
원래 내가 눈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책상과 칠판 사이의 거리는 그나마 보였는데,
그것도 안보였다.
순간 겁이 났다.

예전에 어떤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몇 년 전 자식을 억울하게 먼저 보낸 어머니는,
그 몇 년을 수없이 울었다고 한다.
울고 또 울고,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젠 시력이 거의 안좋아져서
실명위기까지 왔다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올랐다.
너무 두렵고, 겁이났다.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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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11.07 02:12

내가 술에 잔뜩 취해도 부를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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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10.28 05:10

제일 안정적이면서도 제일 불안할 때다.
예전엔 제일 안정적인 이 때, 방심했다.
그러다가 호되게 당했지.
그렇게 상황이 반복되니까,
이젠 안정감과 불안함이 같이 와서,
뭔가 잠이 오지도 않는다.
어디까지 나는 안정감을 느껴야 할까.
사람이 사람인지라, 안정감을 느끼면 
그냥 계-속 안정하고 싶은게 인간심리인데.
영원히 안정하고 싶은데 그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니까.
언제 또 불안정함이 내게 다가올지 몰라 불안하면서도
마음의 동요가 없이 편안하면서도,
이상하다.
두 마음이 혼재하여 결국 내 잠을 방해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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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그때 2018.10.12 23:14

따뜻한 말 한마디가 천냥빚은 물론이고 사람의 마음도 얻을 수 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전혀 말 한마디는 커녕 감정의 공유도 없으며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불만만 가득하여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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