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가을냄새
*가을냄새 1.커피를 주문한 뒤 책을 펼쳤다.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읽어나갔다.책에는 작가의 삶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다.반 정도 읽었을까,점점 읽어나가기가 어딘지 모르게 불편했다.그렇다고 작가의 삶의 시간들이 불편했던 건 절대 아니다.어떤 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내가 마주칠 때,내가 겪었던, (혹은 겪고 있는) 시간들이너무나도 당연스럽게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나는 나의 힘든 시간들이 솔직히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나의 힘듬이 어색하며, 내가 아닌 것 처럼 얼떨떨하며,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이 메타자아 속에 항상 있고 싶어 했다.당연한 시간들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데,이 책을 읽으니, 나의 시간들도 당연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느껴지는게,불편했다.그렇게 나는 그 책을 더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9. 4.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