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꽃게
*꽃게 1.고등학교 다닐때 저녁시간이었다.원래는 학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야자를 해야하는데,서로를 죠스라고 부르는 친구랑 몰래 학교를 빠져나왔다.학교에서 저녁을 먹지않고 나와버려서 죠스와 나는 배가 고팠다.마침 죠스네 집이 우리집보다 학교에서 가깝고, 아무도 없다는 소식에 버스를 타고 죠스네 집으로 갔다.죠스네 집에 도착해서 식탁에 앉으니, 죠스가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반찬들을 꺼내기 시작했다.죠스는 반찬을 꺼내다가 어떤 냄비 뚜껑을 열었보고는 환호성을 질렀다."아싸! 이거 있다!"도대체 뭐길래 저렇게 좋아하는거지, 라는 마음으로 "뭔데?" 물어보며 냄비 안을 보니 간장게장이었다.사실 나는 그때까지 간장게장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우리집 식탁에는 젓갈, 게장이 한 번이라도 올라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종종..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5. 11. 29.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