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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근 두 달 전에 신청한 2018 나이트레이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사실 나이트라고하지만 6시까지 모이고 7시에 출발하는 코스여서
날은 무지 밝았다(고 한다..)
RFID칩을 신발에 묶는 건 처음 해본다!
신발끈도 안풀리게 두 번이나 동여맸다.
10km 마니아로 신청해서 번호표에 마니아라고 써있다.
후후.
뛰기 전 아주 신이 난 나. ㅋㅋㅋ
출발선 앞에서도 사진 찍었당.
으아.
이번에 저번 서울하프마라톤때의 기록을 갱신하려고 했으나.....................
문제점 1. 나이키러닝앱을 미리 10Km로 세팅을 해두지 않았다. ㅡㅡ
출발할 때 바로 켜야 되는데, 출발하고 나서도 앱 때문에 머뭇머뭇.
끙.
문제점 2. 한강.........................코스는 뛸 때 아주 불편하다..
뛰는 도로가 아주 좁아서 초반에 치고 나갈 수도 없었다.
그만큼 좁았다 ㅠ_ㅠ
예전에 자전거 타고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몇 백명? 몇 천명의 사람들이 그 좁은 코스를 뛰다 보니
초반 1Km는 거의 걷는 수준. 경보수준.
으아아아어얄얄알어ㅏㄹ
-_-
갱신은 커녕 1시간 안에 겨우 들어왔다.
문제점 3. ㅋㅋ아 이건 문제점까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 서울하프마라톤때 타이밍을 잘 못 재서 중간에 물을 마시지 못했다.
이번에는 든든하게 타이밍을 잘 맞춰서 물을 마셔야지, 하고 물을 마셨는데?
그만 물이 코에 들어가서 코가 매웠다고 한다.......
ㅎㅎ...어렵다 물마시기.
결론은 갱신은 실패 ㅠ_ㅠ
겨우 1시간 안에 들어온 게 그나마 다행..........
근데 이제 여름에 마라톤은 나가지 말아야 겠다.
봄이나 가을,
조금이라도 서늘한 바람이 불 때 나가야겠다.
바람 한 점 없는 땡볕 아래를 뛰다보니 진짜 숨이 막혔다.
처음이자 마지막 한강 마라톤은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