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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그래도, 정말 그래도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를 잊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내가 나를 다시 떠올려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나의 동기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건 기쁜일이니까.
결국 모든 것이 지금의 내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니까.
씁쓸한 일들을 지나고 있어도, 외롭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도,
그 씁쓸함과 외로움이 없으면 따뜻함과 밝음의 가치도 몰랐을테니까.
그리고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느꼈으니, 정말 다행이야.
또한 내 옆에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좋은 책과 음악, 그리고 좋은 경치와, 달달한 향기가 나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그래도,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면도 많고, 포용하지 못하고,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차근차근 노력해야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아니, 더 좋은 사람보다 더 나다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내 자신을 잊지 않고, 또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또 다시 깨우치고 깨달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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