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속 시원해

1.
이번에 MCO만 풀리면 머리 짧게 자르고 매직해야지!
MCO 때문에 헤어샵을 갈 수가 없으니 비자발적으로 머리를 길렀다.
이러다간 거지존도 넘어설 기세.
물론 테니스랑 러닝, 홈트 등 운동을 할 때는 머리를 바짝 묶는게 편하긴 한데..
그것 빼곤 머리 숱 많고 굵은 모발을 가진 나는 머리 감을 때도 피곤할 때가 종종 있다.
삼십 몇 년을 살면서 머리를 확 자르고 난 후 
특히 머리 감을 때 가벼워짐과 속 시원함을 수차례 느낀 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속 시원함을 느껴볼 예정이다.
MCO만 끝나면!

2.
영어에 대해선 언제쯤 속이 시원해질까. 언어는 평생이라고 하던데.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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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21. 2. 25. 00:59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마음은 한 치 앞도 모르고

마냥 나아가려고만 하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전혀 살펴보지도, 그럴 마음도 없어 보인다.

언젠가 엄마가 그랬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 나가서도 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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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

내가 사는 콘도 G층에는 코인세탁방이 있다.
2층 주차장에 갈 때마다 아래 코인세탁방에서 올라오는 향이 너무 좋다.
건조되서 뽀송뽀송한 느낌의 향이라고나 할까.
세제 향인지, 섬유유연제 향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그 향만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자주 가는 테니스장 3번 코트 앞을 지나가면 
순간 그 곳을 지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진한 꽃향기에 매료되는 것처럼. 
이상하게 코인세탁방 바로 앞을 지나갈 때보다
2층 주차장에서 맡는 세탁방 향기가 더 좋다. 기분 탓일까.
생각해보면 세탁방 향이 약간 베이비파우더 향 같기도 한데,
내겐 그 향이 맞지 않은 향이기 때문에 더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베이비파우더 향 향수를 선물받았는데 내 몸에 뿌려보니
그 뽀송한 베이비파우더 향이 오묘하게 나버리는 바람에
내겐 파우더 향이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다른 코인세탁방의 향들은 저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맡으면 기분 좋은 우리집 G층 코인세탁방 향.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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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루틴

그시간 2021. 2. 15. 01:30

오늘 뭔가 좋은 루틴을 찾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계란후라이+사과를 먹고!) 땀흘리게 운동을 한 후 (난 주말에 아침일찍 일어나는게 참 좋더라)

개운하게 씻은 다음!

에코백에 책을 넣고 집 앞에 괜찮은 카페를 간다! 

어제 밤부터 라떼를 너무 마시고 싶었다.

카페 가는길에 하늘이 파래서 기분이 좋았음 (매우 x 10000)

 

사실 새 카페라 인테리어랑 분위기는 좋았는데

음 라떼 맛은 완전 내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일요일 아침에 여는게 어디냐!!!

집 1층 카페 두 군데는 모두 닫음 ㅠ ㅠ

아무튼 좋은 일요일 루틴이였다!

다음주에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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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심

1.
할아버지, 할머니랑 삼촌들이랑 부모님이랑 다 같이 살았던 어릴 땐 30대였던 삼촌들만 봐도 되게 어른같이 보였는데 (같은 30대였던 부모님은 뭐 말도 못 하게 어른이었고) 사실 어른같이 보인다는 게 뭐든 스스로 옳은 결정을 할 수 있고, 뭐든 다 잘 해낼 수 있고, 조카들 피자 사줄 정도로 돈도 많이 벌고, 정말 누구보다도 의젓하고, 올바른 일들만 할 줄 알았는데. 삼촌들이 (부모님을 제외하고) 내가 어렸을 때 가장 가까이했었던 유일한 30대들이었다. 특히 둘째 삼촌은 약간 유오성(얼굴형과 까무잡잡함이 닮았다)의 매우 매우 순한 버전처럼 생겼는데, 항상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먼저 하고, 일도 궂은일을 많이 했었고, 아무리 피곤해도 조카앞에서는 항상 묵묵하게 웃는 얼굴을 많이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내가 둘째 삼촌의 인생 첫 조카라서 많이 서툴렀지만 퇴근 후 피곤해도 가끔씩 집 주변 피자집에 데리고 나가서 피자도 사주고, 슈퍼에 데려가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멋진 어른이였다. 어릴 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나중에 돈벌면 삼촌한테 용돈줄꺼야'라고 했던 것 같다. 그만큼 둘째 삼촌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나도 나이가 들면 삼촌처럼 멋진 어른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같은 30대였던 막내삼촌과 둘째 삼촌이 서로 (매우) 다르듯, 나 포함해서 내 주변 30대들만 봐도 다름이 극명했다. 둘째 삼촌 같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2.
며칠 전 엄마가 가족 채팅방에 사진들을 잔뜩 보냈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아빠가 팩게임을 하는 모습!!!!! 초등학교 때 카세트로 핑클 노래를 들으면서 팩게임기로 테트리스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가끔 박화요비 LIE도 나왔다) 그런 팩게임을 창고에서 아빠가 다시 찾았다! 그 당시 아빠도 아주 가끔씩 방에 들어와선 갤러그를 아주 고수처럼 했었는데, (날파리 같은 우주선들을 한 마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아빠의 신들린 컨트롤은 절대 잊지 못한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갤러그를 하다니! 아빠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모두 저장했다. 그때보다 눈이 더 나빠져서 돋보기안경 쓰고 하는 아빠의 모습이 아주 예술이다. 엄마는 깨알같이 '예전에 연희가 게임했던거 생각난다..'라며 괜시리 마음 짠하게 만들고. 나중에 한국가면 팩게임 나도 다시 해봐야지!! 여기에 핑클 Special 앨범까지 들으면 진짜 2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 것 같아.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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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

1.
뭐라도 채워야 흡족해지는 마음.
아주 가끔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도 해야 놓이는 마음도 있다.

2.
자꾸 돌이켜보다가도 창창한 앞날들이 모두 돌이켜보는데 쓰여버려서
정작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에
다시 책상을 정리해보고. 다이어리를 끄적여보고. 모아둔 스티커를 잔뜩 붙여도보고.

3.
그동안, 그만큼 공허했으면 됐지!
다시 채워나가면 되지 뭐!

4.
아주 작은 상처일지라도
어딘가 아프고 나면 간절히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 
결국 돌이켜보면 대부분 엄살이였던 것일수도 있겠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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