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도쿄
*도쿄 예전 '환경과 인간'이라는 교양에서 교수님이 그랬다. '너네들, 특히 여자들은 임신하기 전이라면 더더욱 일본에 가지 마라.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 그때 마침 러시아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해 배우고 있었고, 너무 끔찍한 장면들을 많이 보는 바람에 엄청 겁을 먹었다. 하루는 일본 교토에 다녀온 친한 친구가 나보고 강력하게 그곳에 꼭 가야 한다고, 내가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 많다고 추천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아마 앞으로도 일본에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촌동생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녀의 결혼 상대는 생각지도 못한 일본인이었고, 과거에 사촌동생이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 만났다고 했다. 순간 내가 너무 일본에 대해 겁을 먹고 있는 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1. 10. 1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