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의 묘미

그시간 2017.04.23 21:37



아침 일찍 당진시청을 갔다.
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고, 비까지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대대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내 양 손엔 핸드백과 노트북가방과 우산까지 들려있어 낑낑대면서 걸어갔다.
이 날 RFID교육을 해야 했는데, 
날씨가 찌뿌둥해서 괜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화창한 날씨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점심 이후로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덕분에 날씨는 뒷전이였다.
여차저차 교육을 끝내고, 6시 넘어서 시청을 나서니 날씨가 개어있었다.
회사사람들과 다같이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가는 길에 석문방조제에 올라가서 노을을 보았다.
사람이 아예 없어서 좋았고, 노을이 너무 황홀하게 예뻐서 넋을 놓고 한참을 쳐다보았다.
집에 늦게 도착했고, 온몸은 피곤했지만, 노을 덕분에 행복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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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쪽엔 난생처음 가봤다.
이제껏 살면서 한번도 가봤던 적이 없다니.
장미맨숀 덕분에 서울숲도 가보고,
예쁜 친구에게 프리지아도 선물 받았다.
요렇게 앙증맞은 꽃다발은 처음 받아봤다.
너무 예뻐서 하루종일 예쁘다는 말을 수십번은 했다.
꽃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좋게하는 힘이 있다!
(사실 이런 힘이 있는 것들이 비단 꽃 뿐만일까)
장미맨숀의 서울숲카페라떼는 내가 원하던 그린티플랫화이트 그것과 비슷했는데,
사실 마일스톤커피에서 마셨던 것이 더 맛있었던 것은 기분탓일까.
하지만 둘다 엄청 빨리 마신다는 단점이 있다 (ㅠㅠ)
섞이기 전에 마시고 싶어서 호로록호로록 다 마셔버린다.
그리고 요즘은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얼음을 잘근잘근 깨물어 먹는 버릇이 생겼다.
친구 얼음까지 몽땅 내가 다 씹어먹었다!
집에 얼음트레이를 꼭 사다놔야지.
저번에 다이소가봤는데, 여름시즌상품이라며 여름에 오라고 했다..
다음달 쯤 다시 가봐야지.
햇살도, 기분도, 눈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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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그시간 2017.04.10 01:07


지금보다 조금만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욕심을 갖게 해주는 순간들.
저 그린트플랫화이트는, 다 섞이기 전에 마시고 싶어서 금방 마셨다.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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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일상들

그시간 2017.04.10 01:04


홍대에 꽤 괜찮은 감바스 집을 찾았다.
디어니스티드링커라고, 조그마한 술집이다.
다트가 있어서 그런지, 조용하진 않지만,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장소-
나중에도 감바스 먹으러 가야지.
샥슈카도 시켰으나, 그건 계란이 너무 많아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감바스가 최고.



빈 공간을 채우는 날.
오랜만에 손으로 그려본 와이어프레임.
손으로 그릴 땐 역시 부지런해야 한다.
같은 것들을 그리고, 또 그리고.
여기에도 그리고, 저기에도 그리고.
그래도 언제 그려도 재밌는 것. :)




그리고 이 날의 나. ㅎㅋㅋ
원래 쓰던 필터말고 다른 필터를 썼는데 나름 마음에 들었다!





와이어프레임을 열정적으로 그린 후 먹었던 맥주와 커플스키즐.
딸려나오는 밥은 내 스타일이 아니여서 한 술 떠먹고 말았지만,
또띠아랑 같이 먹는 요 세트는 좋았다- 고수도 나와서 더 좋았다.
사실 저 중에 중간에 새우만 있었어도 난 행복할텐데.
사워소스와 고수를 제일 많이 먹었다. 언제 또 가지. 또 가고싶다!






처음 가본 안양천.
매일 차타고 가다가 보기만 했는데,
드디어 가봤다.
하지만 이 날 미세먼지가 정말 많았다.
하늘을 보니 달이 제대로 안보이고 뿌옇게 보였다.
읔.
신나게 안양천을 걷다가 돌아왔다.
미세먼지 사라지면 종종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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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

그시간 2017.03.19 22:45

한 주, 한 주, 지날 수록 온도가 휙휙 올라가는 요즘.
이태원에서 타파스바에서 감바스를 난생 처음 맛보고,
역시 맛있다를 연발한 다음 다시서점을 들렸다가 릴리브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지도를 찍어보니 음. 괜찮은데? 라는 생각에 걸어갔던 릴리브.
이태원 뒤 쪽 넘어가면 온통 언덕인 줄 바보같이 생각도 못하고, 
그냥 무작정 지도만 보고 걸었다.
분명 내가 가는 방향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 산 같은 느낌의 어떤 언덕, 굉장히 좁은 골목길들을
골고루 지나가다보니 경리단길이 나왔고, 또 다시 언덕을 오르자 릴리브가 보였다.
수진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극찬을 한 라떼는 다음 번으로 미루고,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아이스 플랫화이트는 처음 주문해봤는데, 으앙. 맛있어. 하루종일 맛있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고소한 플랫화이트를 담은 유리잔도 귀여웠다.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앞으로도 잦을까.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다시 가고 싶다.




홍대에 출판사의 이름을 걸고 하는 북카페 등등이 많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처음 가봤던 1984.
카페 옆 편집샵에서 제주 동백꽃 향이 나는 패브릭퍼퓸이 아직도 생각난다.
역시 지금까지 생각난다는건.. 그때 샀어야 하는건데.
다음 번에 가면 사와야지.
저 케익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트레이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전체로 보면 정말 예쁘다.
책 읽거나, 공부하거나 하기 좋은 카페다. 주차도 되고.





거진 나의 열 흘을 책임지던 아침식단.
사과는 한 박스를 샀기에 아직 냉장고에 많이 남아있고 (든든하다)
계란은 알뜰하게 다 먹었다.
반숙을 좋아하지 않아 무조건 노른자를 터트린다. 
양상추와 로메인을 한 통 씩 사왔는데,
막상 손질해두려고 한 장 한 장 씻어서 쌓아두니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
그래서 주변에 사는 친구에게 양상추+로메인을 지퍼백에 담아 한 봉지 나눠주고,
나머지는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서 락앤락에 넣어두었다. 아침 저녁으로 샐러드를 먹으니 금방금방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시들까봐 열심히 부지런히 먹었다)
파인애플 드레싱은 쓸 때마다 헤프게 써서 벌써 조금 남았다.
작고 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확확 줄어든다. 다음엔 어떤 드레싱을 사볼까.






타코를 참 좋아한다. 강남 스팀펑크의 저 쉬림프타코는 완전 내 스타일이다.
매일 가고 싶다.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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