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얼음 28.단발머리
*얼음 일주일 내내 술을 마셨다.달리 기분이 좋아서도, 나빠서도 아니였다.그렇다고 밤낮을 가린것도 아니였다.'얼음물 한 잔 주세요'항상 술 마시기 전에 내가 하는 말이였는데, 요 일주일동안은 얼음물도 필요없었다.안주가 무엇이 되었던 상관하지도 않았다.하지만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정신이 더욱 또렷해졌다.엉클어지려고 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그럴수가 없었던 건가. -Hee *단발머리 지난 6년동안 귀밑 1cm부터 시작해서 5cm를 거의 넘지않는 단발머리를 유지했었다.나도 모르게 어느새 항상 머리가 조금 길었다하는 느낌이 들면 주변에 미용실이 있는지 두리번거리기 일쑤였다.자르고 또 자르고를 반복하며 나는 평생 머리를 못기를거라고 생각했다.그 귀 밑에서 찰랑거리는 짧은 단발머리의 이미지는 곧 내 자신이라고 생각..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4. 7. 20.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