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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196.절실

puresmile 2017. 10. 8. 23:24

*절실


내가 시간에 절실한 이유는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하릴없이 바라보고 있을 수 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엔 하루하루의 해넘이가 아쉬운 요즘이고, 순간순간의 감정이 소중한 요즘이다.

행복의 자락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건 아니다. 시간에 대해 조금만 더 절실해지면 많은 것들이 변한다.

내가 순간에 절실한 이유는 나조차도 모르는 내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어디까지 변할 것이며, 달라질 것이며, 그대로 일 것인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어제 상상못한 오늘의 내가 있고, 일주일 전에 상상못한 오늘의 내가 있고, 한 달 전에 상상못한 오늘의 내가 있고, 일년 전에 상상 못한 오늘의 내가 있다. 순간에 대해 조금만 더 절실해지면 나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표현에 절실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랑해라는 말을 쉽게 믿지못하고, 듣지못하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자체에 대해서는 각자의 정의가 다르겠지만, 사랑해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것만 같아서 조바심이 난다.

말 뿐만이 아닌 눈빛으로, 행동으로, 말투로, 온 몸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고, 표현 받고 싶다. 표현에 대해 조금만 더 절실해지면 마음이 더 생생해진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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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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