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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선택
1.
예전부터 내 삶과 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나도 인해 그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
매일이 선택의 순간이고
날이 가면 갈수록 외면하고 싶지만 선택의 무게는 늘어난다.
3.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감상에 젖은 말 한 마디 내게 던지지 않는 널 보며,
마음 속이 꽉 막힌 기분이였어.
너무나 사무적인 너의 모습에,
자존감이 사라질까봐 나조차 입을 다물었고,
지금 너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
물어볼 수 조차 없었어.
감정공유에 서툴렀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머릿 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결국 그만큼의 무시못할 마음의 간격이 벌어졌을지도 몰라.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늘 감정에 목말라있었고,
너는 이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혹여나 모두 너의 잘못으로 단정지어 탓할까봐,
내 마음을 외면하기 급급했어.
때론 지치고 바쁜 하루하루에 늘 사랑을 속삭일 수는 없지만,
그럴때에도 서로에게 마음을 기대고, 헤아려 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4.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행복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관계와 나는 멀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가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5.
나는 내가 훗날 상처받는 게 싫어서,
그 상처를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아서,
항상 최악을 생각했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수없이 되뇌이며
최악의 순간이 막상 닥쳐와도 이미 그 상황에 무뎌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내 안에 공존해왔는데,
최악을 생각하기 싫은 순간들이 마구 밀려온다.
-Hee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